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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과 수술 후 오심 및 구토(PONV) 고위험 환자 예방적 항구토제 처방 기준

by 다섯번째 메모장 2026. 9. 7.

마취과 수술 후 오심 및 구토(PONV) 고위험 환자 예방적 항구토제 처방 기준

마취과에서 수술 전 환자를 평가하다 보면 수술 자체보다 수술 후 오심과 구토를 더 걱정하는 환자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전 마취 때 심하게 토했던 경험이 있거나 멀미를 잘하고, 비흡연 여성이면서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끝난 뒤 PONV가 발생할 가능성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실제로 마취 계획을 세울 때 처음에는 어떤 항구토제를 사용할지부터 떠올리기 쉬웠는데, 경험이 쌓일수록 더 중요한 것은 약제 선택보다 먼저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마취와 진통 과정에서 수정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포스팅에서는 수술 후 오심 및 구토(PONV) 고위험 환자를 어떻게 선별하고, Apfel risk score를 어떻게 적용하며, 예방적 항구토제를 언제 단독으로 사용하고 언제 병합요법으로 구성할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또한 흡입마취제와 아산화질소 사용을 줄이거나 프로포폴 기반 전신마취와 다중진통을 고려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덱사메타손과 5-HT3 수용체 길항제, 도파민 길항제, NK1 수용체 길항제 등의 역할은 무엇인지, 수술 후 구토가 발생했을 때 예방에 사용한 약제와 다른 계열의 구조요법을 선택하는 이유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PONV 고위험 환자를 찾으려면 Apfel 위험인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성인에서 PONV 위험도를 평가할 때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 중 하나가 Apfel simplified risk score입니다. 여기에는 네 가지 대표적인 위험인자가 포함됩니다. 여성, 비흡연자, 과거 PONV 또는 멀미 병력, 그리고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입니다. 각 위험인자를 하나씩 세어 위험도를 대략적으로 판단하며, 위험인자가 많아질수록 예방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점수를 정확하게 외우는 것보다 수술 전 문진에서 네 가지 요소를 빠짐없이 확인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환자가 여성인지 여부는 기본적인 확인 항목이고, 흡연력은 단순히 "현재 담배를 피우나요?"라고만 묻기보다 최근 흡연 상태와 일반적인 흡연 여부를 구분해서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예전에 피웠지만 몇 년 전에 끊었어요"라고 한다면 현재 비흡연 상태로 판단할 수 있지만, 기관이나 사용하는 프로토콜에서 정의하는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PONV 병력은 특히 중요합니다. "마취하고 나서 속이 안 좋았어요"라는 표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실제로 구토가 있었는지, 회복실에서 발생했는지, 집에 돌아간 뒤 발생했는지, 예방적으로 항구토제를 투여받았는지를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멀미를 심하게 하는 환자 역시 PONV 위험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나 배,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메스꺼움이 심했는지 함께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 예정 여부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조절을 위해 펜타닐이나 모르핀, 옥시코돈과 같은 오피오이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술이라면 PONV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하나 더 추가됩니다. 따라서 수술 자체의 종류뿐 아니라 수술 후 진통전략을 마취 전 평가 단계에서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Apfel score가 완벽한 예측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위험인자가 적다고 해서 PONV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위험인자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구토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위험점수는 환자를 기계적으로 분류하는 도구라기보다 예방전략의 강도를 결정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네 가지 대표 위험인자 외에도 수술의 종류와 마취시간, 복강경 수술, 흡입마취제 사용, 아산화질소 사용,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량, 젊은 연령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PONV가 심했고 이번에도 전신마취와 오피오이드가 예상되는 환자라면 단순히 "중등도 위험"이라고만 적기보다 적극적인 예방계획을 세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PONV 예방의 첫 단계는 항구토제 처방이 아니라 수술 전 위험인자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입니다. 환자의 위험도를 파악해야 그다음 단계인 마취방법 조정과 항구토제 병합요법도 적절하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 환자에서는 항구토제만 늘리기보다 마취 자체의 위험요인을 먼저 줄여야 합니다

PONV 예방에서 약물만 생각하면 환자가 위험할 때마다 항구토제를 계속 추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PONV는 마취제와 수술, 통증, 위장관 자극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물 이외의 요소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가능한 경우 흡입마취제 노출을 줄이고 프로포폴 기반 전신마취를 고려하거나, 적절한 환자에서 국소·부위마취를 활용하고, 아산화질소 사용을 줄이며, 오피오이드 사용을 최소화하는 다중진통 전략을 함께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포폴 기반 전정맥마취는 흡입마취제 기반 전신마취보다 PONV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PONV가 심했던 환자나 여러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는 마취 유지전략 자체를 다시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수술과 모든 환자에서 TIVA가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수술 종류, 기도관리, 혈역학, 마취 경험과 병원 프로토콜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오피오이드 감소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오히려 환자가 불편하고 회복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오피오이드를 아예 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면 안 됩니다.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국소마취제, 신경차단 등 환자에게 적합한 비오피오이드 진통법을 조합해 필요한 오피오이드 양을 줄이는 방향이 좋습니다.

수액 상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탈수나 혈역학적 불안정이 PONV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적절한 수액관리와 혈압 유지가 중요합니다. 수술 전에 무조건 많은 수액을 투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환자의 상태와 수술 특성에 맞게 적절한 순환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술 자체의 위험요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복강경 수술이나 부인과 수술 등 PONV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술에서는 위험인자가 적더라도 예방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까지 예상되면 약제와 마취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고위험 환자의 처방은 "항구토제를 세 가지 사용한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위험요인 평가 → 마취 위험요인 감소 → 오피오이드 절감 → 다중 예방요법의 순서로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예방적 항구토제는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PONV 예방약은 하나의 약물만 사용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약제를 조합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현재 임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계열에는 5-HT3 수용체 길항제, corticosteroid, dopamine 길항제, NK1 수용체 길항제, anticholinergic 계열 등이 있습니다. 고위험 환자에서는 이러한 약제를 서로 다른 기전으로 조합해 여러 구토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5-HT3 수용체 길항제인 ondansetron은 수술 후 PONV 예방과 치료에서 매우 널리 사용됩니다. 수술 종료가 가까워진 시점에 투여하는 전략이 흔하게 사용되지만 정확한 투여시점은 약제와 기관 프로토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T 연장 위험이나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을 고려해야 하는 환자도 있으므로 심전도와 기존 약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Dexamethasone은 예방요법에서 자주 사용되는 약제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취 유도 시점에 투여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되며, 고혈당이나 특정 감염상황, 약제 관련 금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이미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전체 스테로이드 노출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HT3 수용체 길항제와 dexamethasone의 병합은 PONV 예방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표적인 조합입니다. 두 약제가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독요법보다 효과적인 예방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위험도가 높다면 여기에 추가적인 작용기전의 약제를 더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Dopamine 수용체 길항제 계열에서는 droperidol 등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효과와 함께 QT 연장 등 심전도 관련 위험을 확인해야 하며, 환자의 심장질환이나 기존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Metoclopramide 역시 상황에 따라 사용될 수 있지만, 모든 PONV 고위험 환자에서 단순히 추가한다고 해서 동일한 수준의 예방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NK1 수용체 길항제인 aprepitant 계열은 특히 구토 예방효과와 지속시간을 고려할 때 고위험 환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수술 이후 퇴원한 뒤 나타나는 구토까지 걱정되는 상황에서는 지속시간이 긴 약제의 장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Scopolamine patch와 같은 항콜린제도 일부 환자에서 예방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 환자나 섬망 위험이 높은 환자, 녹내장이나 요폐 등 항콜린제 관련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서는 사용 적절성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고위험 PONV 환자의 항구토제 처방은 같은 계열을 여러 번 겹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약제를 조합해 예방효과를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고위험 환자에게 실제로 몇 가지 항구토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PONV 예방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Apfel 점수가 몇 점이면 항구토제를 몇 개 써야 하나요?"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 질문에 하나의 절대적인 숫자로 답하기보다 환자의 위험도와 수술의 특성, 구토가 발생했을 때의 임상적 위험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위험점수 자체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중등도 이상의 위험환자에서 두 가지 이상의 예방요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위험인자가 거의 없는 환자에서는 항구토제를 무조건 여러 개 투여하기보다 마취 관련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면서 필요에 따라 단일 예방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여성, 비흡연, 과거 PONV 또는 멀미,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 등 여러 위험요인이 겹치는 환자는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고려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특히 과거 PONV가 매우 심했던 환자는 점수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이전 수술에서 반복적으로 구토를 했고 탈수나 입원 연장까지 경험했다면 이번 수술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예방전략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과수술이나 신경외과수술처럼 수술 후 구토가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PONV의 발생 자체를 더 엄격하게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항구토제를 사용하면서 얻는 이득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QT 연장이 중요한 환자에게 QT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여러 개 중복해서 쓰거나, 섬망 위험이 높은 고령자에게 항콜린성 약제를 무분별하게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위험이라고 해서 모든 항구토제를 한 번에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기전의 약제를 선택하되 환자의 금기와 부작용 프로파일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요법은 수술 종료 직전에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dexamethasone처럼 마취 유도 시점에 활용하는 약제와 ondansetron처럼 수술 종료에 가까운 시점에 활용하는 약제가 있으므로 약제별 최적 타이밍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속시간이 긴 약제나 patch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다른 약제와 효과 지속시간이 어떻게 겹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처방을 정리할 때는 "무슨 약을 몇 개 썼는가"보다 "왜 이 조합을 선택했는가"를 기록하는 습관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PONV가 심했고 수술 후 오피오이드가 예상되며 QT 문제가 없어 dexamethasone과 5-HT3 길항제 조합을 선택했다면 그 판단 근거가 명확해집니다.

다시 말해 고위험 PONV 예방은 점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약 개수를 정하는 작업이 아니라 환자별 위험과 약물 안전성을 함께 고려하는 맞춤형 처방입니다.

 

예방했는데도 PONV가 발생했다면 같은 약을 반복하기보다 다른 계열을 선택해야 합니다

PONV 예방을 철저하게 했더라도 오심이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가 이미 어떤 약제를 언제 투여받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같은 약물을 짧은 시간 안에 반복하거나 같은 작용기전의 약물을 중복하는 것보다, 이미 사용하지 않은 다른 작용기전의 구조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합리적입니다.

예를 들어 수술 중 ondansetron을 예방 목적으로 사용한 환자가 회복실에서 구토를 했다면 단순히 ondansetron을 다시 추가하는 것보다 다른 계열의 약제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약제의 투여시간과 지속시간, 환자의 QT 상태, 혈압, 의식 수준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구토가 발생하면 먼저 PONV라는 진단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한지, 저혈압이 있는지, 장폐색이나 위장관 팽만이 있는지, 출혈이나 패혈증 같은 다른 문제가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구토와 심한 복통, 복부팽만, 의식 변화가 동반된다면 단순한 마취 후 오심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회복실에서는 산소화와 혈압, 심박수, 통증, 수액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서 항구토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탈수와 저혈압이 동반된 환자라면 적절한 수액과 원인교정이 항구토제만 추가하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진통제가 PONV에 미치는 영향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오피오이드 요구량이 많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다른 진통방법을 추가하고, 통증을 적절히 조절하면서도 오피오이드 노출을 줄이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반복적으로 PONV를 경험했다면 다음 수술을 위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약제를 어느 시점에 사용했고 반응이 어땠는지 기록해두면 다음 마취 때 더 정교한 예방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예방조합을 충분히 사용했는데도 구토가 지속되었다면 다음에는 다른 기전의 약제를 추가하거나 마취방법 자체를 바꾸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PONV rescue 치료의 핵심은 이미 투여한 약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선택하고, 동시에 통증·저혈압·수액상태 등 유발요인을 다시 평가하는 것입니다.

상황 접근 방향 주의할 점
위험인자 적음 기저 위험 감소 + 상황에 따른 단일 예방제 고려 필요 이상의 약제 중복 피하기
중등도 위험 서로 다른 기전의 예방요법 병합 고려 환자별 금기와 부작용 확인
고위험 또는 과거 심한 PONV 다중 예방요법 + 마취 위험요인 감소 오피오이드 최소화와 마취전략 함께 조정
예방 후 회복실에서 오심 이미 사용한 약제 확인 후 다른 계열의 rescue 고려 투여 간격과 중복작용 확인
반복적인 구토 탈수, 통증, 위장관 문제 등 원인 재평가 단순 PONV로 단정하지 않기
QT 연장 위험 약제 선택을 신중하게 조정 QT 영향 약물 중복 피하기
고령·섬망 위험 항콜린성 약제 등 부작용 고려 진정·인지기능 변화 관찰

마취과 수술 후 오심 및 구토(PONV) 고위험 환자 예방적 항구토제 처방 기준 총정리

수술 후 오심과 구토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구토제 하나를 잘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위험도를 수술 전에 평가하고 마취와 진통 과정에서 조절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함께 줄이는 것입니다. 성인에서는 여성, 비흡연, 과거 PONV 또는 멀미, 수술 후 오피오이드 사용이 대표적인 Apfel 위험인자이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더 적극적인 예방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 환자에서는 흡입마취제 노출을 줄이고 필요에 따라 프로포폴 기반 전정맥마취를 고려하며, 아산화질소와 오피오이드 사용을 줄이고 다중진통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본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런 비약물적 또는 마취 관련 전략을 항구토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예방에서는 5-HT3 수용체 길항제, dexamethasone, dopamine 길항제, NK1 수용체 길항제, 일부 항콜린제 등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약제를 조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표적으로 dexamethasone과 ondansetron 같은 조합을 고려할 수 있으며, 고위험 환자에서는 추가 약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QT 연장이나 고혈당, 섬망, 약물상호작용 등 환자별 위험요인을 반드시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예방전략을 세울 때 위험점수만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거 심한 PONV 병력이 있거나 구토가 발생하면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수술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예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령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특정 항구토제의 부작용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무조건 약제를 늘리기보다 안전한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했는데도 PONV가 발생했다면 이미 어떤 항구토제를 투여했는지 확인하고, 일반적으로 다른 작용기전의 rescue 약제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동시에 통증, 저혈압, 탈수, 위장관 문제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하며 반복되는 PONV는 다음 마취를 위한 중요한 병력으로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PONV 고위험 환자는 위험인자를 먼저 평가하고 마취·오피오이드 관련 위험을 줄인 뒤,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예방적 항구토제를 병합하며, 예방 실패 시에는 기존 약제와 다른 계열의 구조요법을 고려한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질문 QnA

Apfel 점수가 높으면 항구토제를 몇 개 써야 하나요?

점수에 따라 약제 개수를 기계적으로 정하는 것보다는 위험도가 높을수록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예방요법을 적극적으로 병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위험이 있거나 과거 PONV가 심했던 환자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예방전략을 고려할 수 있으며, 수술과 마취 특성, 환자의 약물 금기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고위험 PONV 환자에게 ondansetron 하나만 주면 충분한가요?

고위험 환자에서는 단일 약제보다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약제를 병합하는 예방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examethasone과 5-HT3 수용체 길항제의 조합은 임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환자의 심전도, 당뇨, 약물상호작용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전에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덱사메타손은 PONV 예방에 활용되는 corticosteroid 계열 약제로, 다른 작용기전의 항구토제와 병합했을 때 예방효과를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취 유도 시점에 사용하는 방식이 흔하지만, 실제 투여 시점과 용량은 수술 종류와 환자의 상태, 기관 프로토콜에 따라 결정합니다.

예방적으로 ondansetron을 썼는데 회복실에서 토하면 같은 약을 다시 주나요?

이미 어떤 약제를 언제 사용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방에 사용한 약제와 같은 작용기전의 약제를 짧은 시간 내 반복하기보다 다른 작용기전의 rescue 항구토제를 고려하는 방식이 합리적입니다. 동시에 통증, 저혈압, 탈수, 위장관 문제 등 구토를 지속시키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후 오심과 구토는 흔한 문제처럼 보이지만 환자의 회복, 수액상태, 통증 조절, 퇴원 시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마취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거에 심하게 토했던 경험이 있는 환자라면 단순히 "수술 후 항구토제 하나 드리겠습니다"라고 접근하기보다 위험인자를 다시 확인하고, 마취방법과 진통전략을 조정하며, 서로 다른 작용기전의 예방요법을 계획해보세요. PONV 예방의 핵심은 좋은 항구토제 하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맞는 여러 방어선을 미리 만드는 것입니다.